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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인터뷰 1회 <인천 포내어촌계-강종구 어촌계장 편>

수정일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171
등록일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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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는 여객선을 타야 하는 줄 알았는데 차로 바로 들어왔어요.
작년 2019년 4월에 무의 대교가 생겼습니다. 덕분에 외지 사람들도 편하게 섬에 들어오고 마을 사람들도 쉽게 나가지요.

대교가 생겨서 좋은 점이 많으시겠네요.
아무래도 동네에 어르신들이 많은데 밤에 갑자기 병원에 가야 할 때 좋아졌죠. 외부에서 들어오는 마을버스도 생겼고요.

이젠 배 대신 마을버스를 타시는군요?
대교가 생기고 차가 너무 많이 들어올 때는 마을버스가 있으나 마나에요. 정체가 심해서 운행을 못하거든요.

그 정도로 차가 많이 들어오나요?
주말이나 휴가 때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되돌아가기도 하는걸요.

 

 

 

언제부터 이 마을에 사셨어요?
여기서 태어나 주욱 살았어요.

토박이시면 마을에 대해서도 많이 아시고 마을이 변하는 모습도 다 보셨겠어요.
많이 변했죠. 예전엔 주로 조개를 잡거나 농사를 지었어요. 지금은 벼농사는 거의 사라졌고 지금은 조개잡이나 관광업에 주로 종사하죠.

“바다와 산을 모두 즐길 수 있고
4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곳이에요.
서울에서도 가까워서 더할 나위 없이 좋지요.”

 

무의도 포내어촌계 자랑 좀 해주세요.
밀가루처럼 곱고 하얀 백사장도 자랑거리고요. 여름에는 조개 잡고 물놀이하며 바다를 즐기고, 봄 가을 겨울에는 등산도 많이 오세요. 바다와 산이 다 있어서 4계절이 다 아름다운 곳이에요.

어촌인데 등산도 즐길 수 있군요?
등산로가 가파르지 않아서 남녀노소 쉬엄쉬엄 가기 좋지요. 호룡곡산과 국사봉까지 길게 돌면 넉넉히 5시간 정도 걸려요. 울창한 숲도 볼 수 있고 바다와 주변 섬들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등산하기 참 좋아요.

서울에서 가깝고 바다를 볼 수 있는 등산로라니, 정말 많은 분들이 오시겠어요.
가을 단풍도 예쁘지만 봄에는 진달래와 벚꽃이 만발해서 정말 아름답습니다.


포내어촌계에서는 어떤 걸 할 수 있나요?
조개를 제일 많이 잡으러 오세요. 바지락, 가무락, 동죽 같은 것이 많이 잡힙니다. 단체가 오면 트랙터로 갯벌까지 가요. 트랙터 타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트랙터는 어촌계장님이 직접 운전하시나요?
네, 제가 트랙터 담당입니다. 5~6년 됐어요.

겨울에는 추워서 조개잡기는 힘들겠어요?
조개잡기는 10월까지, 고동은 11월 초까지도 잡고요. 11월부터는 굴봉 줍기를 해요. 바위에서 떨어진 것도 줍고요. 큰 거는 엄지손가락 크기의 굴도 있어요. 씻어서 구워 먹어요.
Tip. 포내어촌계 체험 캘린더 
                                    
[개인 체험]
조개 잡기 4~10월
고동 잡기 4~7월 초, 9~11월 초
굴봉 줍기-11~2월
데크 망둥어 낚시 7~11월
[단체 체험]
갯벌 트랙터 3~11월
건강망체험 4~6월, 9~10월
방게잡이 3~11월
조개 공예 항시




조개 공예 작품이 많은데 직접 만드시나요?
여기 있는 거 전부 제가 만들었어요. 조개 공예 체험수업도 제가 가르쳐요. 한 7년쯤 됐어요.

아니 전부 다요? 예술가 시네요?
하하하, 예술가는 아니고요. 제 성격이 좀 내성적인데, 만드는 데 몰두하다 보니 점점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새로운 디자인을 구상하고, 더 어려운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죠.

가장 아끼시는 작품이 어떤 거예요?
조개로 나무를 만든 거예요. 4일인가? 며칠 걸렸어요. 

 

 

조개공예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체험장에서 프로그램을 만들다가 여기가 우연히 시작하게 됐어요. 여기가 조개가 엄청 많잖아요. 하다 보니 점점 노하우가 생겨서 디자인 종류도 10가지쯤으로 늘어났어요.

조개공예 체험은 어떻게 할 수 있나요?
30~40명 단체가 사전 예약하면 조개껍질과 다육이를 준비해요. 글루건으로 조개를 붙이고 화분처럼 만들어서 다육이를 심으면 완성입니다. 한 2시간 정도 걸려요. 

 

 

포내 마을에 오면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나요?
조개가 많으니 조개찜이나 해물칼국수, 여름엔 시원하게 물회를 많이 먹지요. 여름에서 늦가을까지는 망둥이가 많이 잡히는데 매운탕을 먹거나 망둥이 회도 가끔 먹어요.
말려서 쪄 먹기도 하고요. 

포내어촌계만의 체험거리가 있다면요?
하나개 해수욕장에 짚라인이 있어요. 25미터 높이의 철탑을 올라가서 420m를 활강합니다. 속도도 꽤 빨라서 스릴 넘치고 왼쪽은 바다, 오른쪽은 산 풍경을 볼 수 있지요. 해상 탐방로도 아름다워요. 해안절벽을 따라 나무 데크길이 있는데요. 기암괴석도 볼 수 있고 물이 들어오고 빠지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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